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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초등생 첫 확진…감염경로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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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열흘 새 10명…언제·어디서 감염될지 몰라 불안

광복절 집회 참가자 중 50명 이상이 검사 미이행

춘천에서 첫 미성년자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는 등 지난 14일부터 10일간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감염경로도 제각각이어서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춘천시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 퇴계동 거주 A(춘천 18번 확진자)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남부초교에 다니는 손자들인 5학년 B(19번) 학생과 2학년 C(20번) 학생도 23일 새벽 잇따라 확진됐다. 이에 따라 춘천에서는 14일 2개월 만에 11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열흘간 10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직접 방문했거나 15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환자는 3명(12·16·17번)이다. 또 서울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의 접촉자(11·13번)는 2명이며 나머지는 확진자의 가족(15번) 또는 해외입국자(14번)로 나타났다. 또 22~23일 확진된 A씨와 손자 B·C 학생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이들은 전북 고창, 군산 등을 함께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춘천지역 확진사례는 집회를 통한 집단감염, 가족관계에 따른 밀접접촉, 타 시·도 거주 가족과 접촉, 해외입국 등 감염경로도 다양하다.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GPS 및 신용카드 내역 확인 등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오전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집회 참석자는 총 170여명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50명 이상의 집회 참가자가 검체 채취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춘천=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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