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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유아·학생·공무원까지…원주 지역사회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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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원주 흥업면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3일 청사가 일시적으로 폐쇄돼 있다. 원주=신세희기자

8일간 43명 감염 급속퍼져

흥업행정복지센터 폐쇄

시 방역 미준수 강경대응

지난 16일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수도권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지며 원주 지역사회가 패닉에 빠지고 있다.

원주시 보건 당국에 따르면 16일 28번 확진자인 사랑제일교회 신도를 시작으로 23일까지 8일 동안 발생한 지역 내 감염자는 43명(23일 오후 6시 현재)에 달한다. 4세 유아부터 초·중·고교생은 물론 교사와 공무원까지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으며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문을 닫고 각급 학교가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등 파장도 커지고 있다.

특히 22일에는 흥업면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56번 확진자)이 확진판정을 받으며 흥업면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16명(휴가자 2명 제외)이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시는 22~23일 이틀간 흥업면행정복지센터에 대한 소독을 끝내고 센터를 찾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받을 것을 홍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행정공백 및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다. 23일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67번 확진자(20·단계동)의 감염 경로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는 20일부터 실내외 공공체육시설과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기타 문화시설을 일제히 폐쇄한 데 이어 24일에는 전통 5일장과 새벽시장도 임시휴장을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또 종교시설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방역수칙 미준수 시에는 이행명령 및 고발 조치하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3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원주=이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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