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죽도·동산포해변 방문
군 고위험시설 협조 공문 발송
수도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양양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양양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확진자가 나왔던 양양 육군 모 부대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20) 이병과 접촉한 장병 80여명에 대한 검체 분석을 한 결과 B(21) 일병이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감염자인 B일병은 지난 14~18일 A 이병과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 도봉구 확진자가 지난 9일 현남면 거북바위, 카페 등을 이용한 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서울 중구 확진자도 자가용을 이용해 양양전통시장 거리를 거쳐 손양면 내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 15일에는 서울 송파구 확진자가 현남면의 편의점과 음식점을, 16~17일에는 광주광역시 확진자가 이틀간 양양지역에 머물면서 현남면 죽도해변, 동산포해변에서 산책과 서핑을 하면서 현남 현북 양양읍의 숙소 음식점 커피숍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양군은 확진자가 다녀간 곳에 대한 방역소독과 동선 확인 및 접촉자 파악, 밀접 접촉자 자가격리 등의 조치에 나서고 있다. 또 해수욕장, 계곡·하천 등 여름철 휴가지 방역관리,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있는 클럽, 노래방, PC방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유흥시설 43곳과 종교시설 66곳에 대해 점검반을 편성해 상시 점검하고, 종교시설에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김진하 군수는 “발생 현황에 대한 정보 공유 및 방역 활동, 생활 속 거리두기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개인의 생활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양양=박영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