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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부대 해체·돼지열병·물폭탄' 화천경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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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화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화천 중심가에 타지역 식당 및 마트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화천=장기영기자

경기 기지개 켜던 시점

지역 내 첫 확진자 나와

시내 썰렁 상가 문 닫아

공공 일자리 전면 중단

화천지역 상권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올해 산천어축제 흥행 부진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27사단 해체, 군장병 외출·외박 금지, 물폭탄까지 겹쳤고 최근 코로나 확진자까지 발생해 상권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상가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던 시점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시내 상가에서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썰렁하고 업소마다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 가고 있다. 임영준 군번영회장은 “올들어 6중고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상가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펜션 등은 아예 문을 닫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숨지었다.

화천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인 일자리, 숲 가꾸기 등 모든 공공 일자리와 각종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화천 5일장과 사내 5일장을 내달 3일까지 폐쇄하고, 평화의댐 오토캠핑장 등 군이 직영하는 캠핑장도 당분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재개관한 화천의 작은 영화관의 경우 군민에 한해 정원의 30%만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화천어린이도서관은 비대면 방식으로 도서 대출과 반납 업무만 유지하고 사내수영장을 비롯해 권역별 작은 목욕탕은 지난 22일부터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한편 21일 오후 8시 기준으로 화천지역 최초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 검체 검사를 받은 주민 10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화천=장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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