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요양병원서 잇따라 2명 추가 확진자 발생
12일 전수조사 음성이었다가 격리 중 양성판정
속초지역에서 16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최근 나흘 만에 5명이나 늘어나자 속초시가 후속 대책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7번 확진자가 근무하던 요양병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며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시 방역 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에서 60대(10번 확진자), 80대(11번 확진자) 입원환자가 지난 12일 전수조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격리 상태에서 발열 증세를 보여 검체를 채취, 검사한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잠복기 등을 감안해 7번 확진자와의 연관성 조사와 요양병원 특성상 입원중인 중증환자의 이송병원을 강원도와 협의 중이며 해당 병동의 입원환자 및 종사자 60여명의 검체를 채취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긴급 검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해당 병원은 코호트 격리 조치로 병원 외 이동동선은 전혀 없는 상태이나 병원 주변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확진자가 3개월여 만에 추가로 발생한 데 이어 불과 나흘 만에 기존의 2배에 가까운 인원(11명)으로 늘어나자 방역 당국은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 방역 당국은 12일부터 요양병원 2개소, 요양원 13개소의 종사자·입원환자 등 44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마쳤으며 16일부터는 주간보호센터 11개소 종사자·이용자 347명에 대핸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9번 확진자가 근무하던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원아 13명과 종사자 등 23명을 자가격리하고 휴원명령을 내린 데 이어 어린이들의 경과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속초=정익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