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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홍천강 꽁꽁축제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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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영향]

◇사진=강원일보DB

홍천문화재단 축제 위해 구입한 송어 45톤

드라이브 스루 등 주민·관광객에 판매 예정

[홍천]최근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홍천문화재단이 '제9회 홍천강 꽁꽁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홍천문화재단은 16일 최근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의 확산 추세에 있고 겨울철이 되면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재단 이사회를 거쳐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에는 얼음 낚시를 생략하고 강변에서 즐기는 송어 맨손잡기 체험, 실내 낚시터 등의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었다.

꽁꽁축제가 전면 취소됨에 따라 이미 구입한 송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가 과제로 남았다. 재단은 꽁꽁축제를 위해 45톤의 송어를 계약했으며, 계약상 반드시 소진해야 할 송어의 양은 2개 업체에 각 10톤씩 총 20톤이다. 금액으로는 1억9,000만원 정도다.

재단 측은 경제적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물색해 송어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로는 지난 찰옥수수축제 때처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통한 구이 또는 회를 판매하거나 10개 읍·면을 순회하며 소규모 송어행사를 치르는 계획 등의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전명준 재단 대표이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수칙을 마련한 가운데 코로나 시대에 적용 가능한 소규모 축제를 준비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전파됨에 따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송어를 소진하기 위한 대체행사를 열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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