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까지 코로나19에 뚫렸다.
원주시보건소에 따르면 16일 40대 A씨(원주 212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혁신도시 내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으로 지난 14, 15일 원주의료원에서 진행된 선제적 진단 검사를 받았다.
올 3월 한국관광공사 용역회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은 있지만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봉대초교와 공단 어린이집에 다니는 A씨의 자녀 3명도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아 교육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봉대초교는 이날 전교생을 긴급 하교 조치했다.
건보공단도 직장 어린이집을 폐쇄했고, 전 직원을 재택 근무로 전환했다. 보건 당국은 공단 내 같은 층 직원과 봉대초교 학생, 어린이집 원아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
혁신도시 내 다른 공공기관들은 코로나19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봉대초교 학부모를 우선적으로 정해 팀원급 직원의 20%에 대한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로교통공단도 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구내식당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원주=김설영·김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