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대응책 제시 등 움직임
시청 회식 문화 도마에 올라
[삼척]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아지자 시민들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30대 부부와 자녀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 대응책을 제시하는 등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자발적인 협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척에서는 지난 12일 30대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확산 후 모두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가족은 강릉의료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수도권 등 외지를 방문해 확진자를 접촉했거나, 삼척을 다녀간 후 확진된 인천 미추홀구 173번의 고향 가족 등으로 외부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들이 거주 아파트에서 병원으로 후송되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은 “현장을 직접 보고 코로나19가 코앞까지 왔다는 걸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시청 퇴직 공무원들 송별모임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시민들은 SNS를 통해 “지금이 어떤 시국인데 공무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무시하고 회식이냐”며 성토하고 있다. 이미 회식을 한 부서는 곳곳에서 원성을 사고 있고, 회식 예정이던 부서는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유학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