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코로나 3차 대유행]소비·매출 급감 벼랑끝 몰린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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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주차 카드매출액 3주 연속 감소 전년 比 80% 수준

역대 5번째 최저치 기록…고정지출 비용 줄일 대책 절실

강원지역 소상공인 매출액이 올 들어 역대 5번째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강원지역의 매출액이 5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3차 대유행의 경제충격을 보여줬다.

7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1월 4주 차(23~29일) 강원지역 소상공인 카드매출액은 3주 연속 감소해 전년 대비 80% 수준에 그쳤다. 주 단위로 보면 1차 대유행(2월 말~3월 초)과 2차 대유행(8월 말~9월 초) 시기에 이어 5번째로 낮은 한 주였다. 특히 전국적으로 서울, 경기, 인천, 전남에 이어 강원도가 5번째로 낮았다. 이번 3차 대유행이 영세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강원도 지역경제에 미칠 충격을 보여줬다.

도내에서 3차 대유행의 경제적 피해가 가장 큰 영서권 접경지역은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철원과 인제는 소상공인 카드매출액이 11월 4주 차에 각각 전년 대비 64%, 71%였다. 올 들어 최악이었던 11월 3주 차보다는 반등했지만 여전히 낮았다. 양구는 전 주 대비 하락해 63%였다.

춘천, 원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경기 침체가 지속됐다. 춘천은 11월 4주 차 매출액이 전 주 대비 6%포인트 떨어져 전년대비 73%였다. 이는 2월 말, 8월 광복절 이후 5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원주도 전년 대비 73%로 올 들어 6번째로 낮았다. 특히 홍천도 전년 대비 73%에 그쳐 올 들어 역대 2번째로 낮았다.

매출액이 급감한 소상공인들은 고정 지출 비용이라도 줄일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한두삼 강원상인연합회장은 “대출 지원은 빚 규모만 늘릴 뿐이고, 임대료 경감 대책 등이 자구책이 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방역을 강화해 하루빨리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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