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 사북읍·남면 확진
발생지역 중심 방역 강화
공공·관광시설 운영 중단
하이원 스키장 등은 운영
[정선]속보=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정선 주민의 병문안을 왔던 지인들을 중심으로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본보 지난 7일자 15면 보도)하는 가운데 정선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
군 보건 당국은 7일 오전 최초 확진자의 병문안을 왔던 4번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남성 A(남면)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정선 8번'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사북읍과 남면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발생 읍·면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발생한 사북읍 아파트 입구에는 긴급방역초소를 설치하고, 16명이 8개조로 나눠 진입차량에 대한 내외부 소독과 출입 주민에 대한 생활소독을 실시하는 등 더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읍내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사북읍 전 주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주민들에 대해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 갈 방침이다. 또 지역 내 경로당과 노인생활시설, 장애인보호작업장, 복지회관, 청소년시설, 공공도서관 및 작은 도서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종합경기장을 비롯한 체육시설, 전통시장 5일장, 정선아리랑전수관 등 문화관광시설까지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10일로 예정됐던 정선군자원봉사자대회 역시 취소된 상태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1일 1,200명 한정으로 운영되던 강원랜드 카지노는 8일 0시를 기준으로 또다시 긴급 휴장에 들어갔다. 다만 11일 개장 예정인 하이원스키장과 콘도 등 다른 시설은 운영될 예정이다.
김영석기자 kim711125@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