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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아시아에 겨울을 선물하다]“대만서 평창올림픽 시설·스키장 관련 설명회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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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양 대만 최대 스키스쿨 전문 여행사 `나루완' 대표

나루완 여행사는 1년에 100여개 단체, 3,000명의 스키관광객을 모집하는 스키스쿨 전문 여행사로 대만내 업계 1위다.

나루완은 일본 유럽 캐나다 미국 콜로라도 스키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90% 이상이 일본을 찾는다. 안타깝게도 한국스키 프로그램은 없다. 스티브 양(Steve Yang) 대표는 현재 한국으로 갈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일본과 서비스 차이를 꼽았다. 2000년대 초까지는 나루완도 한국 스키상품을 운영했다. 하지만 스키장에 사람이 너무 많고 복잡하며 수시간을 기다려 곤돌라 겨우 한번 탈 정도라 고객 불만이 높아 프로그램은 더 이상 운영할 수 없었다.

반면 일본의 경우 홋카이도 지사가 매년 대만을 찾아 스키장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혜택, 지원 등을 홍보하고 있다. 나루완은 일본 모객을 많이 해 홋카이도 지사에게 감사장을 받았다.

또 일본은 공항에 도착하면 스키 등 각종 장비를 스키장까지 안전하게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있고 중국어 스키강사가 많아 배낭여행을 가서도 쉽게 스키를 탈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서비스다. 스티브 양 대표는 올림픽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브 양은 “스키도 새로운 슬로프가 생기면 많은 마니아가 큰 관심을 보인다”며 “올림픽을 개최한 평창의 슬로프에 많은 대만 스키 마니아들이 호기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올림픽 시설과 스키장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이 역시 문제”라며 “한국 스키장 관계자, 강원도 관계자 등이 대만을 방문해 설명회라도 연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만=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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