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은 동남아 한류 열풍의 중심지입니다. 한국 관광 고객으로서 잠재력이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태국에 부임한 지 2년째 되는 이웅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장(사진)은 태국에 대해 이렇게 요약하면서 “앞으로 잘 준비하면 2018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동남아 관광객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강원도의 관광 상품은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겨울”이라며 “동계 시즌(1~2월, 11~12월) 방한하는 태국인이 늘어나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의 겨울을 보러 오는 태국인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평창과 강릉 등 도내와 연계한 10여 개가 넘는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행사는 매년 평창 용평에서 열리는 '4월의 눈' 행사다. 태국의 최대 명절인 쏭크란 축제(4월13일)를 겨냥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했다. '4월의 눈' 행사는 겨울관광 성수기가 끝나고 비수기 시즌을 대비해 만들어진 관광상품이다. 이 지사장은 “한국의 눈과 꽃을 동경하는 태국인들이 4월의 눈 행사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며 “다양하고 특색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태국인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현재 방콕에 있는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현지에서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며 “태국의 경제성장률이 3%에 머물러 있는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평창올림픽 전후로 많은 태국인이 개최지인 강원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 방콕=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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