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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스키 남 활강 오늘 메달 사냥]“소치의 좌절 이젠 없다”

만능 스포츠맨 '이치원'

소치서 실수로 아쉽게 실격

절치부심 5종목 모두 참가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한국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이치원(38·하이원)은 처음 출전한 4년 전 소치 대회 때의 좌절을 잊을 수가 없다.

장애인 알파인스키 국내 최강자로 승승장구하며 2014년 소치동계패럴림픽에 출전했지만, 남자 회전 좌식 부문 경기 도중 기문을 지나치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실격을 당했다. 이치원은 메달 사냥 실패는 둘째치고 실격을 당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후 그는 절치부심해 4년을 준비하며 안방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7세 때 고열로 소아마비를 앓은 뒤 두 다리에 장애가 생긴 그는 20대까지 휠체어 농구와 휠체어 테니스를 오가며 엘리트 선수로 활약했다.

이번 평창패럴림픽대회가 그에게는 소치 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다. 활강과 슈퍼대회전, 슈퍼복합, 회전, 대회전 등 5개 종목에 모두 참가 신청을 했다. 이치원은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이번에는 제대로 된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취재단=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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