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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패럴림픽]`팀 킴' 대신 `오성 어벤져스'

휠체어 컬링 대표팀

◇대한민국 패럴림픽 컬링 대표팀.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에 '오성(五姓) 어벤져스'가 뜬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3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미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 첫 엔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어야 마지막 리그 경기인 오는 15일 중국과의 11차전까지 좋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번 평창패럴림픽에는 12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를 벌인 뒤 예선 성적을 바탕으로 1-4위, 2-3위가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조별리그 7승 이상을 거둬 준결승에 오르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 1차전을 치르고 난 뒤 5시간 후에 '패럴림픽중립선수단(NPA)'과 2차전을 갖는다.

지난달 막을 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팀 킴'이 있었다면 평창동계패럴림픽에는 '오성 어벤져스'가 있다.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 서드 이동하(45)로 구성된 대표팀은 3년 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뽑힌 뒤 평창동계패럴림픽을 위해 호흡을 맞춰 왔다. 선수 모두 하반신 장애를 딛고 컬링을 시작해 포지션별 최고의 기량을 갖췄다.

대표팀 선수 5명은 모두 성이 다르다. 그래서 스킵 서순석은 “팀 킴이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오성이 있다. 선수 다섯 명의 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오성 어벤져스'로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취재단=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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