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평화올림픽 완성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저는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과 패럴림픽, 또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새로운 세계평화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군 용평 블리스힐 스테이 웰니스홀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서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고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한 것은 대한민국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 됐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으로 시작된 작은 평화가 눈덩이처럼 빠르게 커져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럴림픽이 더욱 흥겨운 세계인의 축제가 되어야 평창의 겨울 축제는 진정으로 성공했다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강원도민들도 뜨거운 마음으로 패럴림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창은 패럴림픽 역사상 최초로 '등급분류 제로 정책'이 시작된다. 가장 투명하고 공정한 패럴림픽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모든 경기장을 30분 안에 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고 6,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자신들이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다”고 소개했다.
그는 “30년 전 서울패럴림픽이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바꿔놓았듯 이번 대회를 통해 구별없이 어울려 사는 대한민국으로 더 다가서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리셉션에는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스즈키 순이치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 대신, 천지닝 중국 베이징시장, 김문철 북한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 단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희범 평창패럴림픽조직위원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각 정당 대표들과 최문순 지사, 권성동·염동열·송기헌 국회의원, 이희종 강원일보 사장, 심재국 평창군수 등이 참석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취재단=유병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