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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원주 오늘부터 확진자 동선 실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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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원창묵 시장 “전시 같은 상황 고려해 신속히 공개”

◇원주지역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원주 혁신도시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주=박승선기자

원주시가 26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실명으로 공개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전시와 같은 현 상황을 고려해 질병관리본부에 원주시 입장을 통보하고 확진자의 모든 동선을 최대한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7월1일 자로 시행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자 이동경로 정보공개 안내에 관한 지침에 따라 신원이 확인된 확진자의 동선은 공개하지 않고 특정되지 않는 접촉자가 있는 경우에 한해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해 왔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올 3월 1차 유행 때 확진자들의 동선이 실명으로 공개되며 이들이 다녀간 음식점 등에 대한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영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2차 피해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가 소극적인 동선 공개로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항의가 빗발쳤다.

청와대 홈페이지 원주시 동선공개 요구 국민청원에는 1만여명이 동의를 하는 등 동선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시는 이에 따라 신원 확인 여부에 관계없이 26일부터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확진자들의 동선을 모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원주에서는 25일 하루동안(오후 5시 현재) 세인교회 방문자 4명을 비롯해 모두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발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16일 이후 원주지역 확진자는 65명(28~92번)에 달한다.

시는 마스크 착용 및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발령, 유흥주점 및 노래방, PC방 등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 449개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종교시설에 대해 현장예배를 중단하고 비대면(온라인) 예배를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원주=이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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