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명 이상인 경우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방식 결정
석정여중과 영월초·중·고는 방법 아직 안 정해져
지역 내 학생 수 60명 이상인 학교와 학부모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에 따른 등교 방식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25일 영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각급 학교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영월의 경우 60명 이상 학교는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유치원·초등·중등) 또는 3분의 2(고교) 이내로 제한, 학교별 상황에 맞춰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 방식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31일 개학하는 한국소방마이스터고는 25일 교내에서 회의를 열고 2~3학년은 다음 달 4일까지, 1학년은 다음 달 7~11일까지 등교하기로 했다. 석정여고는 2~3학년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학년은 7~11일까지 등교 수업을 하게 된다.
63명의 청령포초교는 1~2학년과 3~4학년, 5~6학년 등 3그룹으로 나눠 최대한 20명씩 맞춰 등교하며, 내성초교의 경우 다음 달 11일까지 1~2학년(46명)만 등교하고 타 학년 학생들은 원격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미 저학년은 학교 수업이 너무 적어 학업 생활 지도에 어려움이 있어 등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역에서는 석정여중(31일)과 영월중·고(9월3일), 영월초교(9월7일)가 개학을 앞두고 있지만, 등교 방식이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영월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등교 방식이 결정되면 각 학교에서 안내장 등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월=오윤석기자 papersuk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