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은 전수검사 전원 '음성' 추후 상황 지켜보기로
학생 감염 잇따라 학부모 불안감 등교 거부도 늘어
원주지역 유치원과 모든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이 9월11일까지로 추가 연장됐다.
강원도교육청은 25일 원주공고 2학년 학생 1명과 삼육초교 6학년 학생 1명 등 원주에서 2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자 원주지역 유치원과 모든 학교의 원격수업을 9월11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주지역의 경우 집단감염을 비롯한 학생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원주지역 학교 수는 총 161곳(유치원 70곳·초교 50곳·중학교 24곳·고교 15곳·특수학교 2곳)으로 이 중 25일 현재 개학한 학교는 122곳(유치원 64곳·초등학교 36곳·중학교 14곳·고교 8곳)이며 특수학교는 모두 방학 중이다.
또 춘천지역의 경우 현재까지 학생이나 교직원 추가 확진자가 없고, 확진자가 발생했던 학교 구성원들의 전수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춘천과 원주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 21일 원주에 이어 23일 춘천의 유치원과 모든 학교를 24일부터 2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원주, 춘천 등에서 학생 감염이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등교를 거부하겠다는 학부모도 늘고 있다. 초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는 “가정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 출석을 인정받고 집에 데리고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강모씨는 “학교 밀집도만 3분의 1로 유지될 뿐 정작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교실 밀집도엔 제한이 없다”며 “아이를 학교에 보내도 교실에서 친구들과는 대화조차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라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