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이후 검사 440여명 모두 음성판정
접촉자 검사율 낮아 주민 불안감 여전
수도권발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강릉지역은 닷새째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강릉 11번 확진자와 관련해 107건 중 49건에 대해서만 검사가 진행되는 등 여전히 깜깜이 우려가 높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12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25일 현재까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서울 집회 참가자 92명과 충북 제천 1번 확진자 관련 234명 등 지금까지 모두 440여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자가격리자는 201명으로 전날보다 9명이 늘었다.
그러나 원주 31번과 33번 확진자 접촉자 검사자 수와 강릉 11번 확진자 택시 승객 등에 대한 낮은 검사율에 대한 소식이 지역사회에 퍼지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특히 지역 내 일부 확진자가 강릉 여행을 온 관광객과 접촉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해수욕장 긴급 폐장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지만 평일과 다를 바 없는 백사장 분위기에 놀랐다”며 “피서객 마스크 착용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고 말했다. 주민 이모(여·26)씨는 “가족과 함께 차에 탈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며 “크고 작은 규모의 감염 소식이 잇따라 다음 주까지는 지인들과의 만남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는 지역 내 고위험시설 15개소와 다중이용시설 40개소에 대해 점검을 진행했다.
강릉=김천열기자 histor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