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 택시기사 동선 상호명 노출로 손님 끊겨
잘못된 방문 정보로 카페 주인 해명 해프닝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강릉의 유명호텔과 카페, 음식점을 중심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2차 피해'가 심각하다.
강릉의 11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강릉 택시기사 운행 동선이 공개되면서 일부 상호가 노출, 일부 음식점과 카페 주인들이 2차 피해를 호소하며 보건소 등에 항의가 이어졌다. 특히 택시의 경우 동선이 노출된 음식점이나 카페 등은 단순히 인근에서 손님을 내려준 것임에도 불구하고 상호 노출만으로도 손님이 끊겼다는 것.
주문진 돈우마을 사장은 “우리는 지난 16일 오전에 식당 앞에서 손님을 내려주고 태워 간 것뿐인데 음식점 상호가 노출되면서 마치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것 같이 오해를 받고 있다”며 “택시 운행기록이라고 하더라도 오해의 소지가 많다”며 반발했다.
원주 31, 33번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포남동 카페가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으로 밝혀지기 전 포남동의 한 카페라고 동선이 공개되면서 몇몇 카페는 확진자가 다녀간 카페가 아니라는 해명을 손님들에게 해야 했다.
그러나 소문이 커지자 포남동의 카페는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상호명을 공개하고 “우리 카페에는 확진자가 다녀가지 않았다.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면 법적 책임을 청구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강릉=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