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일가족 5명 확진 18번 환자 감염경로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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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사진=강원일보DB

23·24번 환자 양성 판정 후 18시간만에 동선 공개

시민들 n차 감염 우려…집회 참가자 2명 추가 확진

[춘천]춘천에서 일가족 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춘천시 등에 따르면 춘천 18번 환자 가족 5명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차례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18번의 손자 2명(19·20번)이 23일 오전, 사위(23번)와 딸(24번)이 24일 밤 각각 확진됐다. 이들 일가족 5명은 함께 지난 17일 고창과 군산, 18일 과천 등을 거쳐 춘천에 돌아왔다.

방역당국은 18번 환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차례로 가족들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18번 환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거나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확진자 동선이 늦게 파악되면서 지역사회 n차 감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24번 환자의 경우 지난 24일 밤 9시30분 양성판정을 받았지만 구체적 이동동선은 18시간이 훌쩍 지난 25일 오후 4시에 발표되는 등 신속한 정보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23·24번 환자는 최초 검사를 실시한 22일 이후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확진판정 이후 역학조사를 진행해 동선을 공개했다”며 “향후 신속한 정보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춘천에서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효자동에 거주하는 A(25번)씨와 B(26번)씨 부부는 이날 오후 3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효자동 일대를 방역소독하는 동시에 신용카드 결제내역 확인 등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화문 집회 관련 춘천 확진자는 총 5명(16·17·21·25·26번)으로 늘었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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