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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13번째 확진자 발생 철원지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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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25일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가 철원지역의 13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가운데 A씨가 다녀간 갈말읍의 한 마트가 방역을 위해 운영을 중단했다. 철원=김대호기자

경기 포천 거주 40대 24일 오전 10시 철원병원 방문

코로나 검사 후 갈말읍 마트 들러…지인과 식사 뒤 귀가

[철원]철원지역에서 1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철원군 보건 당국에 따르면 철원 13번 확진자는 경기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께 운천리에서 자녀와 함께 택시를 타고 철원병원 선별진료소로 이동,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갈말읍의 한 마트를 들렀다. 이어 신철원리에 사는 지인과 함께 갈말읍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후 낮 12시께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의 이동동선에 따라 방역 등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밀실 접촉자를 확인해 격리하는 등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외지인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갈말읍 주민 최모(43)씨는 “증세가 있으면 자신의 거주지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는 게 상식 아닌가”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하던 철원군은 군청 소재지인 갈말읍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24일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고위험시설 13종에 대한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집합제한)를 유지하면서 향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별도의 집합금지 명령을 추진하기로 했었다.

이경옥 군보건소장은 “13번 확진자와 밀접촉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의뢰하는 등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감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며 ”군민들도 마스크 착용과 손세정제 사용 등 방역지침 준수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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