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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204억 투입 물놀이장 폐장 후 활용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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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홍천 생활체육공원 운영 과제]

축구장 개방 후 이용 4건 불과 족구장 예약은 '0'

주차공간 부족 등 문제…군 “4계절 활용안 구상”

[홍천]홍천에서 올해 처음 문을 연 생활체육공원 물놀이장이 지난 22일 한 달간의 운영을 마치고 폐장했다. 건강놀이터 홍천을 상징하는 대표 시설물인 생활체육공원의 운영 현황 및 과제를 살펴봤다.

■현황=25일 홍천군에 따르면 생활체육공원 물놀이장에는 한 달 운영 기간 약 8,000명의 주민이 방문했다. 군은 개장 기간 긴 장마가 이어졌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지 방문객을 전혀 받지 않아 이용객 수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분석했다.

물놀이장을 포함한 생활체육공원은 홍천읍 연봉리 4만4,000㎡ 부지에 사업비 204억원이 투입돼 구축됐다. 물놀이장 외에 국제규격의 축구장 1면과 족구장 2면, 농구장 1면이 있지만 이용객이 적다. 축구장은 개방 후 현재까지 4차례 이용됐고, 족구장은 아직 한 건의 예약도 없었다. 농구장은 무료개방이지만 많은 사람이 찾지 않고 있다.

주민 강모(홍천읍)씨는 “투입된 예산에 비해 활성화되지 않고 있어 아쉽다”며 “건강놀이터라는 군정 비전에 걸맞게 4계절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제=생활체육공원 물놀이장은 여름 한달동안만 운영되고 11개월을 문을 닫아야 한다. 이 때문에 예산 대비 효과를 보려면 폐장 후 활용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놀이장은 좁은 진입도로, 주차 공간 부족, 물 공급의 어려움, 먹거리 부족 등도 개선해야 할 과제다. 군은 유수풀만 운영을 못하고 나머지 시설을 활용해 4계절 공원 개념 종합놀이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이용을 적극 독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분위기 속에 생활체육공원이 개장돼 운영상 고충이 있지만 앞으로 4계절 내내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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