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거리두기 1단계 적용시기 대면 예배 참석
참석자 434명 자가격리 대상…교회 비대면 예배 전환
원주시 체조교실에서 촉발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대형 교회를 통한 2차 감염이 나타나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25일 발표된 원주시 77~80번 확진자는 원주혁신도시 내 세인교회 신도들로, 체조교실 수강생 35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15, 16일 예배를 드렸다.
35번 확진자 가족인 42번 환자도 지난 16일 세인교회를 찾았다. 이에 따라 세인교회 방문자 중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당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던 시기로 대면 예배가 이뤄졌다. 원주시는 예배에 참석한 신도와 교회 관계자 등 434명 중 406명에 대한 검사를 지난 24일 마쳤고 일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28명은 휴대전화 연락 등을 통해 검사에 응할 것을 독려하는 중이다. 예배 참석자 434명은 자가격리 대상이다.
원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지역 내 종교시설 523곳에 대해 비대면 예배를 강력 권고했다. 세인교회도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예배를 공지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대면 예배를 고수하는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모이는 날짜에 맞춰 현장에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촘촘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